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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문현원
댓글 0건 조회 26회 작성일 26-07-12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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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 누아르 Spider Noir 시즌 1 (2026) ​​1932년의 뉴욕. 사설탐정 벤 라일리(니콜라스 케이지)는 나이트클럽 앨코브의 가수 캣 하디(리 준 리)를 감시하는 사건을 맡게 된다. ​그리고 벤의 친구이자 기자인 로비(라몬 모리스)는 뉴욕에 벌어진 기이한 사건 뒤에 앨코브의 오너이며 뉴욕 가를 주름잡는 마피아 실버베인(브랜던 글리슨)이 있음을 깨닫게 된다.- 아마존 프라임 줄거리​2018년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를 기억한다면 마일즈 모랄레스의 세계의 포털이 열리며 다른 유니버스의 스파이더맨들이 쏟아져 나오던 장면을 잊지 못할 거다. ​속 다양한 스파이더맨 맨 오른쪽이 '스파이더맨 누아르'다​2024년 많은 스파이더 중 '스파이더맨 누아르'를 주인공으로 한 드라마를 만들겠다는 발표가 있었다. 그리고 영화에서 성우를 맡은 니콜라스 케이지가 생애 첫 TV 드라마에 출연을 결정하며 제작은 순풍을 탔다.​니콜라스 합류결정 이미지출처 : 버라이어티​그리고 2년 후 2026년 5월 27일.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가 공개됐다. 8편의 에피소드로 이뤄진 시즌 1은 당초 사설탐정 기획대로 사설탐정, 1930년대 뉴욕, 누아르 장르와 하드보일드를 엮은 독특하고 개성 있는 드라마로 탄생했다. ​컬러 버전의 ;흑백 버전의 ;​제일 먼저 눈에 띄는 사항은 컬러 버전과 흑백 버전을 선택해서 볼 수 있다는 것. 흑백은 무성영화나 공포물, 코믹스를 보는 것처럼 느껴지는 데다 요즘은 볼 수 없는 기법이라 장르적인 즐거움이 있는데 컬러 버전 역시 화면의 채도와 명도가 요즘의 드라마들과 좀 달라서 마치 4K 리마스터링으로 복원한 1950년대 영화를 보는 것 같은 고전적인 즐거움이 있다.​따라서 장면이나 상황에 따라 두 버전을 섞어 보는 것도 추천한다. 개인적으로 탐정사무소, 나이트클럽, 실험실 등은 흑백이 좋았고 길거리, 차 내부 장면, 바 BAR 신 등은 컬러가 더 좋았다.​같은 드라마를 이렇게 두 가지 버전으로 볼 수 있다​드라마 자체도 무척 재밌다. '스파이더맨'이라는 키워드를 제외하면 사실 전형적인 하드보일드 탐정 이야기의 골자를 취하기에 샘 스페이드(대실 해밋), 필립 말로(레이먼드 챈들러), 매튜 스커더(로렌스 블록) 등을 좋아한다면 두 팔 벌려 환영할 것 같다. ​다만 이런 장르에 익숙하지 사설탐정 않다면 전형적인 메타포(팜므파탈, 술에 찌들어 거리를 쏘다니기만 하는 코트 입은 탐정, 뒷골목의 지배자, 뉴스 보이나 부랑아들에게 정보 얻기, 자주 울리는 전화 등등)들이 낯설거나 와닿지 않을 수도 있다. 또한 이전 사건에 대한 설명(일테면 루비의 사망, 스파이더의 은퇴, 로비가 왜 신문사에서 밀려났는지 등등)이 거의 없고 그저 사건에 관객을 던져 놓는, 등장인물의 대화로만 과거를 추측하는 방식을 택해서 불친절하다고 느낄 수 있다. ​최고의 신 스틸러이자 매력덩어리들 자넷과 프랭키​캐릭터도 매력 있다. 벤 라일리의 경우 자기 파괴와 자기 연민이 뒤섞인 흔한 남성 캐릭터인데다 니콜라스 케이지가 벤 라일리 역할을 맡기엔 나이가 많지 않나 싶은데 그 외 조연 캐릭터들은 모두 매력이 터진다. 선하고 의협심 강한 보비, 전형적인 팜 파탈 캐릭터긴 해도 리 준 리가 너무 찰떡같이 소화를 잘한 캣 하디, 잔혹하지만 자신만의 원칙은 확실한 실버메인. ​무엇보다 최고의 씬 스틸러인 귀여운 꼬마 프랭키(;의 주인공 있던 캐리 크리스토퍼)와 가장 마음에 들었던 캐릭터 자넷(카렌 로드리게스). 따뜻하고 현명하고 강인하면서도 부드럽고. 진짜 최고의 캐릭터. ​스파이더 누아르와 실버메인 그리고 또 다른 뮤턴트들​계속해서 하드보일드 스타일이라 사설탐정 말하긴 했으나 악당들은 다소 슈퍼히어로물 장르답다. 나치의 생체실험의 결과로 초능력자가 되었다는 설정(좀 구식이지만 코믹스부터가 그러하니)인데 발현과정이나 캐릭터의 상징과 연기 등등이 약간 과장되어 있고 현실과 동떨어져서 코믹스 다우면서도 영화 같다.​하지만 아무래도 슈퍼히어로물은 끝이 좋아야 하지 않을까. 악한 이들은 사라지고 평화를 원했던 이들은 평범해졌다. 팜 파탈로 이용당하고 이용한 여자는 사랑하는 사람을 찾았고 벤 라일리는 마침내 앞으로 나아간다. 익명은 지켜졌고 사무소엔 벤보다 나은(자넷) 동업자가 생겼으니. 내내 하드보일드 같았던 드라마는 결말만은 슈퍼히어로의 해피엔드로 향하니. 이보다 더 좋을 수가.​​​​벤과 캣이 이어졌다면 뻔한 이야기였을 텐데 그렇지 않아서 훨씬 좋았다. 중간에 스파이더맨의 상징이자 비극과도 같은 장면 오마주도 나오고. 그리고 리 준 리가 캐릭터 소화를 정말 잘했다. 특히 첫 등장하는 나이트클럽 무대 장면은 충격적일 정도. 영화 속 노래 장면은 실제 리 준 리가 불렀다고 한다. 인트로 송은 커비 Kirby 가 부른 세이빙 그레이스 Saving Grace아직 시즌 2의 소식은 없다. 그렇지만 이어져도, 여기서 멈춰도 좋을 엔딩이라 이야기를 참 잘 만들었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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